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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골프도 안 치는데 골프 엘보우 진단?" ‘이것’ 처방 받으세요
작성일 2021-07-11 조회 793

[척추관절톡톡] “골프도 안 치는데 골프 엘보우 진단?" ‘이것’ 처방 받으세요

 

 

노경선 우신향병원 대표원장 

 

“골프도 안 치고, 심지어 테니스도 안 하는데 골프 엘보우가 올 수 있나요?” 팔꿈치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골프 엘보우 진단을 받으면 자주 하는 말이다. 사실상 골프 엘보우는 물론이고 테니스 엘보우는 명칭에 붙은 특정 운동만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단지 통증 발현 부위를 구분하기 위해 편의상 쓰이는 것에 가깝다.


최근에는 부쩍 골프 엘보우 환자가 늘었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비교적 숨이 덜 차며 운동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잘못된 운동법이나 무리한 운동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늘어난 것이다. 골프를 한번 도 해본 적 없는 환자들도 골프 엘보우 진단을 받는다. 발생 원인은 골프가 아니라 무리한 사용으로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힘줄이 반복적으로 파열 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프 엘보우 통증은 견디기 힘들고 삶의 질이 저하 되는 대표적 질환이다. 좋아하는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간단한 설거지를 하거나 컵을 드는 동작, 악수를 하는 동작에도 통증이 지속 되어 일상 생활의 간단한 움직임도 힘들어진다. 한 두번의 통증은 찜질이나 파스로 넘겼지만, 통증 치료 시기를 지나 이미 지속적 통증 상태가 됐을 때 환자들은 흔히 통증을 덮는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먼저 묻는다. 그러나 정형외과 치료적 관점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재활의학적 ‘물리치료 처방’이다.

먼저 골프 엘보우(Golf elbow)는 테니스 엘보우(Tennis elbow)와 구분해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 원인은 같지만 통증 부위는 다르다. 손목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바깥 근육이 손상되면 ‘외측상과염’을 테니스 엘보, 반대로 안쪽 근육이 손상되면 ‘내측상과염’을 골프 엘보우로 각각 구분한다. 사람의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에는 돌출 부위가 있는데 이 부분이 ‘상과’이다. 상과 부위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펴는 근육들이 집중 되어 있어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움직이면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힘줄이 반복적으로 파열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지속적 통증은 일시적인 과도한 충격 외에는 대부분 무리하게 자주 사용했기 때문에 발생한다. 통증의 정도는 미약한 정도부터 만성화될 시 밤에 잠을 못 이루거나 일상적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 정도로 강해진다. 애초에 반복하여 무리하게 사용한 경우 발생하기 때문에, 집안일을 자주 하는 가정주부, 골프나 테니스의 무리한 반복, 팔 사용이 많은 목수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해당 질환을 겪는다.

병원에 찾아와야 할지 고민된다면 ‘통증’에 주목해야 한다. “파스만 붙이면 나아지겠지”, “아팠다가 안 아팠다가 하니까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대처하면 만성화 되는 위험성이 커진다. 주요 증상은 ▲(팔을 사용하지 않을 때 통증이 없어져도) 움직임이나 활동 시 팔꿈치 부근에 통증 및 압통이 느껴지거나 ▲경미한 부종 등이다. 골프 엘보우는 통증을 참으며 치료 시작 시점을 미룰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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